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여야가 '이태원 참사 특별법'의 연내 처리 문제를 놓고 다시 충돌했습니다. <br /> <br />진상 규명을 위해 특별조사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야당과 재난의 정쟁화라며 반대하는 여당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예산안과 함께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처리하려던 계획이 김진표 국회의장에 의해 제동이 걸리자, 민주당은 한발 물러섰습니다. <br /> <br />특별조사위만 제대로 가동된다면 특검은 양보할 수 있다며 의장의 중재안 수용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. <br /> <br />총선 이후 법안을 시행할 수 있다는 의사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[홍익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(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 : 유가족 측하고 협의가 필요하기에 최종적으로 협의 이후에 의장 중재안을 수용할지는 판단하겠는데, 기본은 여야가 합의해서 통과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여당이 문제 삼는 특검과 총선 전 법안 시행은 양보할 수 있으니,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합의에 나서란 일종의 대여 압박으로 해석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재난의 정쟁화를 멈추라며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과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금 수백억 원을 들여 조사와 수사를 반복했지만, 소모적인 정쟁만 재생산하고 사회적 애도의 감정은 퇴색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별법은 진상 조사보다는 피해자 지원과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윤재옥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국가적 참사에 따른 후속법안은 사회적 아픔을 치유하고 봉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지 갈등을 확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.] <br /> <br />한마디로 야당이 주장하는 특조위 구성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고, 유족과 부상자 지원 등을 위한 별도의 법안을 추진키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측의 입장 차가 팽팽한 상황에서 법안 상정의 열쇠를 쥔 김진표 의장은 여야 합의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표 / 국회의장 (어제) : 이 법안만큼은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되기를 간곡히 부탁을 드리면서 이런 이유로 오늘 의사일정 변경 동의의 건을 처리하지 않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.] <br /> <br />민주당은 연내 통과를 바라는 유족의 뜻에 따라 올해 마지막 본회의인 오는 28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그날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122218103470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