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 병에 60만 원 가까이하는 중국의 고급술 마오타이인데요. <br> <br>기상천외한 수법으로 가짜 마오타이를 만들어 판 일당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술병에 아주 작은 구멍을 뚫어 싸구려 술을 채워 넣은 건데요. <br> <br>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중국에서 값비싼 술로 여겨지는 '마오타이'입니다. <br> <br>언뜻 보면 멀쩡해 보이지만, 상표 아랫부분이 작게 뚫려있습니다. <br><br>마오타이가 아닌 싸구려 술을 담기 위해 드릴로 0.2㎜ 크기의 작은 구멍을 낸 것입니다. <br> <br>조명을 이용해 밝게 비춰보면 구멍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. <br> <br>한 무역회사 운영자가 최근 25만 위안, 우리 돈 4500만 원을 주고 마오타이 95병을 샀는데 이 같은 구멍이 대거 발견돼 당국에 신고한 겁니다. <br> <br>조사 결과 80%인 76병이 가짜로 판명된 겁니다. <br> <br>[피해자] <br>"술 냄새를 맡았는데 (이상해서), 상표를 떼었더니 구멍이 있었어요." <br><br>중국 당국은 저장성 항저우에서 이런 가짜 마오타이를 판매한 일당 2명을 붙잡았습니다. <br> <br>[중국 시장 감독국 관계자] <br>"진짜 술을 (구멍으로) 빼내고 이어서 가짜 술을 집어넣은 겁니다." <br><br>마오타이는 500mL 기준 한 병에 우리 돈 60만 원 가까이 팔립니다. <br><br>고가의 술이다 보니 범인들은 가짜 재료로 원가를 낮춰 이익을 보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겁니다.<br> <br>마오타이는 명절 대표 고급 선물로도 여겨지다보니 중국 내에서는 소위 '짝퉁' 싸구려 마오타이가 믿기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><br>구멍 뚫린 마오타이라는 의미의 "드릴링 마오타이"라는 자조적인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.<br> <br>중국 당국은 이들 일당이 유통한 가짜 술이 더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