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오후,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버스가 길을 건너던 사람들을 덮쳤습니다. <br> <br>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버스 기사가 거스름돈을 챙기다가 운전석을 벗어났던 걸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환승센터 승강장에 정차한 시내버스. <br> <br>승객들이 탑승하고 전방의 차량 주행 신호는 빨간불로 바뀝니다. <br> <br>인도에 서 있던 사람들이 길을 건너려고 움직이자 정차한 버스가 갑자기 돌진합니다. <br> <br>사람들을 들이받은 뒤에도 속도는 줄지 않고 그대로 승강장 표지판과 기둥을 박아버립니다. <br><br>수원역 2층에 있는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덮친 건 오늘 오후 1시 26분쯤. <br> <br>길을 건너던 77살 여성 1명이 숨졌고 17명이 다쳤습니다. <br><br>2명은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버스는 앞 유리창이 모두 깨졌는데요. <br><br>신호등도 부서졌고 기둥 구조물이 이곳까지 날아왔습니다.<br> <br>[박진수 / 사고 목격자] <br>"쾅 소리가 들리면서 뒤를 돌아봤는데 버스 열리면서 다치신 분들 막 나오시고, 사람들 소리 들으니까 여기 막 모여서 아비규환이 됐던 것 같아요." <br> <br>50대 버스 기사가 제동장치를 작동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석을 벗어난 게 사고의 원인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<br>경찰관계자는 "버스 블랙박스 영상에서 버스 기사가 운전석에서 이탈했으며 버스기사도 '승객이 현금을 냈는데 거스름돈이 안 나와 확인하느라 자리를 뗐다'는 진술을 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버스가 움직이자 버스 기사는 황급히 운전석으로 돌아가 멈추려고 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버스 기사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이승은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fres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