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설에 제주공항 마비…결항·지연·회항 속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주지역에 내린 폭설로 활주로에 눈이 쌓이면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항공사는 승객들을 돌려보내느라 진땀을 흘렸고 제주공항 대합실은 오도가도 못하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주국제공항 출발 편 입구에 100m가 넘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.<br /><br />대합실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당황한 표정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항에 설치된 안내 모니터에는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됐다는 안내문이 가득합니다.<br /><br />금요일 제주지역에 내린 많은 눈으로 활주로를 이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날 제주공항 일대에는 급변풍특보와 대설특보, 강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.<br /><br />탑승객 대부분이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렌터카까지 모두 반납한 상태라 꼼짝없이 공항에 갇혔습니다.<br /><br /> "언제까지 기다릴지 모르죠. 항공사에 몇 시에 (출발) 한다는 것을 문자로 넣어준다고 했어요. 그래서 기다리고 있어요."<br /><br />항공사는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안내 방송을 하느라 진땀을 흘립니다.<br /><br /> "내일이나 모레 중에 항공기 결항한 순서대로 특별기나 여유 좌석을 확보해서 몇 시에 가실 수 있겠다고 문자 전송을 드릴 겁니다."<br /><br />당초 오후 1시까지 제설작업이 예정돼 있었으나 눈이 그치지 않아 오후 4시까지 세 차례 연장되면서 운항 차질은 더 확대됐습니다.<br /><br />이날 하루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270여 편이 결항했고 5대의 항공기가 제주도에 도착하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관광객과 제주도민 8천여 명이 예약한 항공편을 이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때아닌 공항 활주로 운영 중단 사태는 7시간 40분 만인 오후 4시에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제주도 #제주공항 #폭설 #결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