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 일부 공장 가동이 한때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2시간 만에 진화되긴 했지만, 제철소 주변이 검은 연기로 뒤덮이면서 많은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.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공장에서 붉은 불길이 솟구칩니다. <br> <br>시꺼먼 연기가 바람을 타고 하늘을 금세 뒤덮습니다. <br> <br>포항제철소 2고로 주변에서 불이 난 건 오전 7시 7분쯤입니다. <br> <br>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자 소방당국과 포항시 민원실에는 놀란 시민들의 신고 전화가 빗발쳤습니다. <br> <br>[사고 목격자] <br>"방파제를 걸으니까 포스코 불이 났더라고요. 시커먼 연기가 많이 올라왔죠. 멀리서 봤을 때 화염이 보이는 거죠. 불이 타고 있는 게." <br> <br>소방 당국은 소방차 33대와 소방관 1백여 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2시간여 만에 불을 껐습니다. <br> <br>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화재 여파로 한때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상당수 공장 가동이 멈추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공장 내 산소배관이 파손돼 불꽃이 튀었고 주변에 있던 전선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포스코는 비상발전을 가동해 중요 설비는 문제없이 운영 중이라며 공장별로 순차적으로 정상 가동에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[포스코 관계자] <br>"발전소가 재가동되고 공장별로 전기 공급이 시작되고 있으며 전체적인 조업과 제품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"<br> <br>검은 연기와 불길은 폭발 위험이 있는 부생 가스를 배출하면서 생긴 정상적인 과정이었다며 화재 규모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<br> <br>부생가스는 쇳물과 코크스 등을 만들 때 발생하는 가스로 발전소 원료로 재활용됩니다. <br><br>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선 올해 들어 크고 작은 화재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21일과 4월 27일엔 포항제철소 하역부두의 원료이송용 컨베이어 벨트에서 불이 났고, 4월 18일에도 포항제철소 3고로 부대시 설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은성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