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멘트와 아스팔트로 덮인 도시의 땅속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죠. <br /> <br />자칫 빗물이나 지하수가 흘러 구멍이 생기면 갑자기 '땅 꺼짐'이 발생해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가 지하공간의 특별 점검 구간을 10배 확대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대비책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최기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9월, 서울 강남구 언주역 주변에 깊이 3m 정도 땅 꺼짐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8일에는 강남구 청담역 인근 도로에서도 땅 꺼짐 현상이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두 사례 모두 노후 수도관 파손으로 인한 누수가 원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오래된 상·하수관이 망가져 물이 새면서 지반이 약해졌거나, 빗물 유입으로 흙이 사라지면 땅속엔 공간이 생깁니다. <br /> <br />언제 땅 꺼짐으로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인 셈입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는 사고 예방을 위해 지반침하 우려 특별 점검 구간 길이를 기존 500km에서 내년엔 5,000km로 확대합니다. <br /> <br />전담 인력과 장비도 확충합니다. <br /> <br />탐사 전문 인력은 3명에서 6명으로, 차량형 지표투과레이더 조사 장비는 3대에서 5대로 늘립니다. <br /> <br />장비로 땅속이 의심스럽다는 결과가 나오면,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보수하는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[윤진성 / 서울시 도로관리과 지하안전팀 : 정확한 위치를 탐지하기는 어려우니까 노면 영상, GPS(위치정보시스템) 주변 영상과 같이 연동해서 한 화면에 표출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특별 점검은 해빙기와 우기 전후로 진행합니다. <br /> <br />시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 동안 서울 전역 만 8,000여km를 전수조사했고, 땅속 공간 6,300여 개를 찾아 복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는 서울 전역에 지반침하 관측망을 설치한 뒤, 데이터를 모아서 지하 안전을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2029년까지 구축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기성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정희인 <br />영상편집 : 김희정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기성 (choiks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122507102093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