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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년 만에 불 밝힌 애기봉…등탑 대신 공원만 점등

2023-12-25 1,22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 접경지역인 김포의 애기봉 트리<br> <br>북한이 강력 반발해 지난 10년간은 불을 밝힐 수 없었는데요.<br><br>성탄 전야였던 어제 11년 만에 점등식이 열렸습니다.<br> <br>다만 올해는 트리가 아닌 공원 조명이었다고 합니다.<br> <br>김재혁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 트리 모양의 형태를 한 조명들이 환하게 밤을 밝힙니다. <br> <br>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산책로에 설치된 조명이 어제 오후 6시 일제히 켜졌습니다. <br> <br> 북한의 위협에 철거했던 애기봉 등탑이 있었던 자리 바로 옆입니다. <br><br>한강 너머 북한 땅에서 1.5km 정도 거리에 있는 전망대입니다. <br> <br> 2012년 연말 애기봉 트리가 마지막으로 점등한 이후 어제 전망대 아래 공원에서 다시 불을 밝혔습니다.<br> <br> 지난 1971년부터 애기봉을 지키던 높이 18m의 등탑은 2014년 철거됐습니다. <br> <br> 북한은 과거 트리 점등 행사 때마다 대북 선전시설물이라고 주장하며 포격 위협을 하며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군은 당시 노후화를 철거 이유로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 김포시는 애기봉 트리와는 달리 북한 땅에서 직접 보이지 않는 곳에 대형 조명을 설치했습니다. <br> <br>[계정숙 / 인천 서구] <br>"8개월 만에 여기 와봤는데요. 어제 점등한다고 했는데 그걸 못 봐서 아쉽고…" <br> <br>[고영대 / 서울 서대문구] <br>"옛날(철탑)같이 이렇게 훤하게 보이면 이북, 저쪽 분들(북한 주민)도 좋아할 거 같은데. 왜 지금은 이렇게 치웠는지." <br> <br> 군과 김포시는 애기봉 등탑 재설치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 올해 처음 시작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개장과 조명 운영은 내년 1월 말과 2월 말 2차례 더 진행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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