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크리스마스날 새벽에 이런 비극 아무도 상상 못했겠죠. <br> <br>화재가 발생한 뒤 늦은 대피가 화를 키웠습니다. <br> <br>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.<br><br>장호림 기자<br><br>[질문1] 이렇게 피해가 커진 이유가 뭔가요?<br><br>[기자]<br>3층에서 난 불은 5층까지 집어삼켰고 유독가스는 16층까지 차올랐습니다. <br> <br>21층 아파트의 거의 대부분이 피해를 본 겁니다.<br> <br>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 새벽 5시였습니다. <br> <br>3층 집, 작은 방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시작됐고 순식간에 불길은 윗집으로 번졌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방화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모두 잠든 새벽이었던 만큼 피해는 컸습니다. <br> <br>화재 경보기가 작동했지만 주민들은 상황 판단을 할 수 없었습니다. <br> <br>일부 주민들은 화재 대피 방송이 늦게 나왔고 이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피해자 가족] <br>"(대피 방송이) 말도 잘못 나온 것 같고, 명확하지 않게 하고 약간 횡설수설하고." <br><br>[질문2] 부상자 상태는 어떤가요?<br> <br>심정지 상태로 3명이 이송됐는데 안타깝게도 2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지금 부상자만 30명에 달합니다.<br> <br>앞서 전해드린 아이 아빠 외에 또 다른 사망자 1명은 최초 신고자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10층에 살던 30대 남성으로 신고 후 불이 난 사실을 위층에 알리려다 11층 계단에서 그만 질식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부상자 대부분 유독가스를 들이마신 경우인데 9층 살던 노부부는 아직 의식 회복을 못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피해 주민들은 현재 소방과 구청이 마련한 이재민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데요. <br> <br>아파트 경로당을 비롯해 인근에 모텔 3곳 9개 객실에 피해 주민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크리스마스 참변에 윤석열 대통령은 "유명 달리하신 분들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"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도봉구 화재 현장에서 채널A 장호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