역공 나선 러시아, 동부 격전지 "마린카 점령"…우크라는 부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이 틈을 타 러시아가 역공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년 넘게 공세를 이어온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마린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는데요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러시아 국영TV가 탱크를 탄 러시아 군인들, 파괴된 건물 잔해가 쌓여 있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영상 속 장소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도네츠크주 서부 마린카라며 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마린카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있는 작은 도시로, 러시아는 지난해 여름 이후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공세를 이어왔고, 지난해 겨울에도 대규모 기갑 전력을 동원해 공세를 벌였지만, 번번이 우크라이나의 방어에 막혔던 곳입니다.<br /><br />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TV로 방송된 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보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유즈나야 돌격 사단은 도네츠크에서 남서쪽으로 5km 떨어진 마린카의 정착촌을 완전히 해방시켰습니다."<br /><br /> "마린카 해방을 위한 전투에 각기 다른 시기, 다른 단계에 참전한 모든 군인들에게 따뜻한 축하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."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마린카 점령으로 "러시아군이 더 넓은 작전 지역으로 진격할 기회를 제공한 것은 성공"이라고 치하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올렉산드르 슈투푼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러시아의 "주장은 사실이 아니"며 "우리 군이 여전히 그곳에 있고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"며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러시아는 최근 전선 전역에 걸쳐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만약 러시아가 마린카를 차지한 것이 사실일 경우 지난 5월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 점령에 이어 두 번째로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. (nhm3115@yna.co.kr)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러시아 #마린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