총수일가 미등기임원 136개사…'책임없는 권한' 지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기업집단 총수 일가가 권한과 혜택은 누리지만, 경영책임은 지지 않는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사회 활동을 하지 않고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며 책임을 피하는 건데요.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총수일가가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는 136곳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김주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총수 일가가 권한만 누리고 경영상 책임은 회피하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는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 발표를 통해, 대기업 총수 일가가 이사회 활동을 하지 않는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가 136곳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전체의 5.2%에 이릅니다.<br /><br />등기임원이 되면 이사회 활동과 함께 상법상 손해배상청구 등 여러 책임을 져야 하지만, 미등기임원에 대해서는 제도적으로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묻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총수일가가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 비율은 하이트 진로가 가장 많았고, DB, 유진, 중흥건설, 금호석유화학이 뒤를 이었습니다.<br /><br />총수 일가의 이사 등재 비율은 16.6%로 5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총수 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셀트리온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공정위는 총수일가의 이사등재 여부에 대해 양면성이 있다고 해석했습니다.<br /><br /> "총수일가 이사 등재 회사 비율이 올해 5년 만에 처음으로 높아졌는데 이는 책임경영 측면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평가됩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소유와 경영 분리, 경영의 전문성 측면에서는 총수일가의 등기이사 등재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. (ju0@yna.co.kr)<br /><br />#공정위 #대기업 #총수 #지배구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