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기도 '부전여전'?…공개수배된 전청조 부친, 보성서 검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다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의 부친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16억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이고 도주한 지 5년 만입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점퍼와 모자 달린 옷을 입은 남루한 차림의 남성.<br /><br />야외 탁자에 앉아 허겁지겁 라면과 도시락을 먹습니다.<br /><br />느긋하게 담배도 피웁니다.<br /><br />한 시민이 다가와 무언가를 묻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.<br /><br />출동한 경찰이 점퍼를 입은 남성의 배낭과 옷을 뒤지더니, 순찰차에 태워 연행합니다.<br /><br />절도 용의자를 긴급체포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자 공개수배된 전청조 씨의 부친 60살 전모 씨였습니다.<br /><br /> "직원이 거기 가서 인적 사항을 안 밝히니까… 지문 번호가 문형으로 이렇게 딱 일치한 것을 보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가 있거든요."<br /><br />전씨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전남 보성의 한 인력사무소에서 휴대전화를 훔쳤습니다.<br /><br />범행 당일 밤 인근에서 우연히 발견한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 "다른 사람이 연락이 왔어요. 그 비슷한 사람이 있다고. (본인은) 휴대전화를 가져가지 않았다는 거예요. 그러면서 일어서서 가려고 하는 찰나에 이제 그 경찰들이 와서…."<br /><br />전씨는 지난 2018년 천안 지역에서 부동산을 구입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13억원가량을 가로채 도주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지인들에게 3억원을 빌려 달아나 공개수배됐습니다.<br /><br />전씨는 도피 중에도 사기 행각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전남 여수에서는 다른 사람의 신분으로 수천만 원을 빌린 뒤 도주해 고소장이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 "채무·채권 이렇게 돈을 빌려주면 수익을 내서 좀 갚아주겠다 이런 형태로 이제 고소장이 접수됐고…."<br /><br />천안서북경찰서는 전씨에 대해 특가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전씨의 딸 전청조 씨도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전청조 #남현희 #부친 #부전여전 #사기 #공개수배 #도주 #절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