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선균, 극단 선택 왜?…"적법 절차에 따라 수사했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마약 투약'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이씨 측은 전날까지만 해도 진술 신빙성을 강조하며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요청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가 그동안의 수사 과정을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선균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 10월 19일.<br /><br />경찰 내사 사실이 보도된 다음날 이씨는 협박을 당해 3억5천만원을 뜯겼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며칠뒤 경찰이 이씨를 마약류 관리법상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혐의로 입건하면서 정식 수사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3차례 이뤄진 경찰 소환조사.<br /><br />이씨는 각종 마약검사에서 모두 '음성'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찰은 이씨가 자신의 집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유흥업소 여실장 A씨의 진술이 구체적이다는 이유로 수사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그 사이 함께 수사선상에 오른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씨는 '혐의 없음'으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권씨는 수사 초기부터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여실장과도 모르는 사이라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씨의 경우 혐의를 부인하지도 시인하지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에서는 "여실장에 속았고, 마약인 줄 몰랐다"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말 사실상 마지막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19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씨는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요청하며 억울함을 표했지만, 하루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수사 중 돌아가신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"면서도 "조사 과정 전체가 녹화돼 있고, 강압적인 부분은 없었다"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조만간 사건을 종결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이씨가 피해자로 신고했던 공갈 사건의 경우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이선균 #마약 #공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