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금 보시는 기계는 선거 개표에서 쓰이는 투표지 분류기입니다. <br /> <br />투표 용지를 넣으면 내부에 있는 고해상도 광학 센서가 어느 후보 이름에 도장이 찍혀 있는지를 분석해 해당 후보자의 칸으로 용지를 보내는 기계인데요. <br /> <br />분류 속도가 정말 빠르죠. <br /> <br />그런데 그간 선거 때마다 이 투표지 분류기를 통해 투표 조작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왔습니다. <br /> <br />투표 용지에 이상이 있거나 도장이 한 개 이상 찍혀있는 등 문제가 있을 경우 '미분류'칸으로 보내지는데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고, 해킹도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선관위는 부정 선거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개표에 대한 불신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내년 총선에서는 사람이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투표지 분류기의 분류 절차와 심사 계수기의 검표 절차 사이에 사람이 직접 손으로 검표하는 절차를 추가하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또 사전투표와 우편투표함 보관 장소에는 폐쇄회로 TV가 설치돼 있는데 이 화면을 실시간 공개하고, <br /> <br />사전투표용지에 인쇄된 일련번호 형태는 QR코드에서 바코드 형태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국정원 보안컨설팅의 지적에 따라 투표지 분류기에는 인가된 보안 USB만을 인식할 수 있는 매체 제어 프로그램을 적용해 해킹이나 무선통신 시도를 미리 차단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선관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투개표 개선안을 발표했는데요. <br /> <br />다만 수검표 도입으로 최종 개표까지 소요시간은 기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통상 선거 다음날 새벽 무렵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면 이번에는 다음날 낮까지 개표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과연 이번 개선안을 통해 부정 선거 논란은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122813041877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