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도가 영토분쟁 지역이라고?…윤대통령 질책에 국방부 "교재 전량 회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방부가 최근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서 우리 영토인 독도를 '영토분쟁' 지역이라고 일본 주장을 그대로 기술해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질책하자 국방부는 교재를 전량 회수해 내용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방부가 5년 만에 개정 발간한 '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'.<br /><br />"한반도 주변은 중국, 러시아,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"며 "이들 국가는 댜오위다오(일본명 센카쿠열도), 쿠릴열도, 독도 문제 등 영토분쟁도 진행 중"이라고 기술됐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표현은 즉각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.<br /><br />"독도는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로, 독도에 대한 영토분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"는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과 다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 표현이 지적을 받자 국방부는 궁색한 변명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주변 국가들이 영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주장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지, 우리 국가가 독도를 영토분쟁 (지역)으로 인식한다, 그런 식의 기술은 아닌 것으로…."<br /><br />하지만,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억지 주장을 그대로 기술한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특히 교재에는 한반도 지도가 10여차례 실렸는데, 그중 독도를 표시한 지도는 하나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지도에서는 울릉도만 표기했을 뿐, 독도는 지명은 물론이고 위치조차 표기돼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커지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질책하고 나서자 국방부는 "'독도 영토분쟁' 문제, 독도 미표기 등 중요한 표현상의 문제점이 식별돼 교재를 전량 회수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집필 과정에 있었던 문제점들은 감사 등을 통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"며 "이른 시일 내에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해 교재를 보완하겠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