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영건설, 워크아웃 신청…다음 달 11일 결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시공능력 16위의 중견건설사 태영건설이 오늘(28일)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이겨내지 못한 건데,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태영건설이 오피스 개발 사업을 실시하려 했던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입니다.<br /><br />태영건설은 오늘(28일)까지 해당 사업에 대한 잔액 약 432억원 규모의 PF 대출 만기를 해결해야 했지만,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태영건설은 "다각도의 자구 노력에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아 워크아웃을 신청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금융권 추산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이달까지 갚아야 하는 PF 보증채무는 3,956억원입니다.<br /><br />내년 초 우발채무까지 합치면 모두 3조 6천여억 원의 만기가 도래합니다.<br /><br />태영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태영인더스트리와 화력발전소 포천파워 지분을 매각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왔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.<br /><br />시공능력평가 16위 태영건설이 흔들리며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는 긴급 비상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부채비율이 높고 자기자본 대비 PF보증도 과도한 점 등 태영건설 특유의 문제로 어려움이 커진 만큼 건설업 전반의 문제로 보기 곤란하고…."<br /><br />정부는 태영건설 PF 사업장 60곳 중 정상 사업 추진이 어려운 사업장에 대해 재구조화나 매각을 진행합니다.<br /><br />분양진행 사업장 22곳은 필요시 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보증으로 분양계약자 보호조치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협력업체 581개사에 대해서는 지급보증과 발주자 직불합의를 통해 하도급 대금을 원활히 지급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워크아웃은 채권단 75% 이상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해주는 제도입니다.<br /><br />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산업은행이 내년 1월 11일 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해 결정합니다.<br /><br />태영건설이 대주주의 사재 출연 등 채권단에 납득할 만한 정상화 방안을 내놓는 것이 관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#태영건설 #PF #워크아웃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