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밤중에 차로 중앙선을 넘어서 역주행을 하던 전동 킥보드가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킥보드 운전자와 동승자가 크게 다쳤는데, 두 사람 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김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자정이 넘은 시각. <br> <br>1인용 킥보드 위에 남녀가 함께 올라탄 채 차도를 달립니다. <br> <br>중앙선에 아슬아슬하게 접근하더니 이내 화면 밖으로 사라집니다. <br> <br>잠시 뒤 길을 걷던 행인들이 깜짝 놀라 뒷걸음질치고, 그 자리를 검은색 승용차가 돌진해 덮칩니다. <br> <br>도로 위에 쓰러진 남녀 2명. 킥보드를 타고 지나갔던 일행입니다. <br> <br>오늘 새벽 12시 반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명물거리에서 킥보드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저는 여기(앞)에 있었어요. 너무 충격이었어요. 승용차가 두 사람을 쳐서 위로 날아갔고 차가 제 앞까지 왔어요. 저도 달려서 피했어요." <br> <br>[목격자] <br>"여자분이 누워있었고 택시 1대가 있었는데 사람이 깔려있고 남자분이 엎드려서 쓰러져있고."<br> <br>킥보드를 타던 2명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, 이 중 30대 남성은 여전히 의식을 못 찾고 있습니다. <br> <br>개정된 도로교통법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시 2인 이상 탑승하는 것을 금지하고, 헬멧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사고가 난 두 명은 모두 헬멧을 쓰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이들과 충돌한 차량 운전자는 중앙선을 넘은 킥보드를 뒤늦게 발견했지만 사고를 피하진 못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차량 운전자와 킥보드 탑승 여성의 진술,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래범 <br>영상편집: 김민정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