밝아온 미국 '선택의 해'…대선 결과에 전 세계 시선고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24년 11월 미국 대선이 열립니다.<br /><br />'비호감 대결'이라는 꼬리표에도 전 세계의 시선이 고정되는건 그만큼 선거 결과가 국제사회에 미칠 파장이 크기 때문일 겁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쟁자가 없다는 게 고민입니다.<br /><br />지지율은 바닥인데, 경선 흥행도 물건너간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높은 물가와 고령 논란은 여전히 아킬레스건입니다.<br /><br />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경선 도중에라도 선수를 교체하게 될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공화당은 '사법리스크' 속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중도 성향 50대 여성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경선이 열리는 뉴햄프셔에선 오차범위 내까지 따라잡았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가짜뉴스라며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.<br /><br /> "공화당이 단결하고 힘을 합쳐 사기꾼 같은 조 바이든을 이기고 나라를 되찾는 데 우리의 힘과 자원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."<br /><br />그렇다 해도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이 현재로서는 유력합니다. 누가 승리를 거머쥐든 미국 우선주의 색채는 유지되겠지만 정책면에선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.<br /><br />한반도 정책이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한미일 공조를 통해 중국을 견제해온 바이든식 정책은 재집권 시 더욱 견고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북한과의 협상보다는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함께할 때 3국은 더 강해지고 세계는 더 안전해집니다. 이것이 세 명 모두가 공유하는 신념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트럼프 2기가 열린다면 '동맹'보다 '거래'가 우선 순위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.<br /><br />재임 기간 만지작댔던 한미 FTA 개정과 주한미군 방위비 대폭 인상은 예고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주한미군 철수를 카드로 꺼내들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과 다시 '빅딜'을 시도할 개연성도 충분합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의 시선 역시 미국 대선에 고정됐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2기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 분위기지만,<br /><br />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를 입에 달고 살았던 트럼프가 승리한다면 유럽도 골치가 아픕니다.<br /><br />웃지도 울지도 못한 채 트럼프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접촉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공화당은 1월 15일 아이오와 당원대회로, 민주당은 2월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를 통해 대선의 해 닻을 올립니다. 그리고 11월5일 백악관의 새 주인이 결정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미국_대선 #바이든 #트럼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