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의 유력인사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> <br>미성년자 성착취 스캔들에 연루됐던 한 억만장자의 성접대 리스트가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, <br> <br>이 리스트엔 전직 대통령과 연예인, 기업인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.<br> <br>홍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난 2019년 억만장자 금융인 제프리 엡스타인이 수감되면서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. <br> <br>1990년대부터 카리브해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개인 소유 섬에, 10대 소녀 수천명을 데려와 성착취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엡스타인은 3년전 수감 한 달 만에 감옥에서 숨졌지만, 후폭풍은 거셉니다.<br><br>엡스타인은 섬으로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소녀들과 성매매를 주선한 혐의도 받았습니다. <br><br>지난 20일 뉴욕연방법원이 사건에 연루된 150명 이상의 신원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는데, 그 시점이 바로 내일입니다.<br><br>미국 현지에선 유력 정치인과 연예인, 기업가 등이 명단에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버지니아 주프리 / 엡스타인 사건 피해자(2020년 넷플릭스 방송) <br>'괴물들'은 버젓이 잘 살고 있어요. 우리의 자유를 빼앗았죠, 이제 당신들의 자유를 뺏을 겁니다. <br> <br>이미 이름이 거론된 유력 인사들도 있습니다. <br> <br>영국의 앤드루 왕자는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주고 공개사과를 했으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"엡스타인을 만난 걸 후회한다"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홍란 기자 hr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