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2024년 한 해 대한민국 경제는 현실은? <br><br>만만치가 않습니다. <br> <br>고물가 고금리에 새해맞이 할인 행사에도 소비자들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고, 나아지는 듯한 수출도 안개속입니다. <br> <br>김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새해 첫날을 맞은 대형마트는 할인폭이 큰 딸기 코너만 사람들이 붐빕니다. <br> <br>[백경희 / 경기 수원시] <br>"딸기가 세일한다고 해서 사려고요. 세일 안 할 때는 부담이 돼서 (못 사요)." <br> <br>배달비까지 3만원이 넘는 치킨 값에 마트로 1만 원대 치킨을 사러 옵니다. <br> <br>[김태훈 / 서울 중구] <br>"치킨이 할인하는 것 같아서 찾아다니고. 배달비도 많이 올랐고 먹고 싶은 음식이 있어도 비싸서 못 고르는 경우가 많거든요." <br> <br>계속되는 고물가·고금리에 소비자들은 저렴한 상품에만 지갑을 엽니다. <br><br>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.4% 줄었는데요. <br> <br>2003년 이후 20년 만의 감소입니다.<br> <br>소매판매액 지수는 백화점,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된 금액을 조사해 작성한 수치입니다. <br> <br>우리 경제를 떠받드는 수출은 지난해 7.4% 쪼그라들었고 무역수지는 2년 연속 적자를 보였습니다. <br> <br>중국 경기 둔화로 우리나라 최대수출국인 중국 수출 감소세가 이어진 탓입니다. <br> <br>지난달에는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20년 만에 최대 수출국이 됐습니다. <br> <br>반도체 수출이 살아날 거란 기대가 있지만 올해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둡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내수 위축으로 경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합니다. <br> <br>[하준경 /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] <br>"내수는 그렇게 좋지는 않은 상황이라서 성장률이 상반기에 조금 개선이 되더라도 이것이 체감 경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인 것 같아요." <br> <br>글로벌 경제성장 둔화로 수출도 불투명해 경기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영수 <br>영상편집: 이희정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