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의 경쟁자들 "당선되면 트럼프 사면"…왜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이달 중순 아이오와주에서 막을 올립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찌감치 '트럼프 대세론'이 형성되면서 경쟁자들은 트럼프 눈치보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쟁자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독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일부 조사에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 오차 범위 내 추격을 허용했지만 판세를 뒤집을 수준까진 아니라는 게 중론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은 사법리스크.<br /><br />콜로라도주와 메인주에선 대선 출마자격이 없다고 판결했고, 그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현재로선 장담하기 힘듭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자 공화당 경선 주자들은 앞다퉈 '트럼프 사면'을 내세워 지지층 사로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헤일리 전 대사는 "법원이 유죄를 선고하면 트럼프를 사면하겠다"며 "80세 노인을 감옥에 가둬 미국을 갈라지게 하는 것은 최선의 국익이 아니"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트럼프가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대통령이었다고 확신합니다. 그는 부숴야 할 것들을 부쉈고 저는 트럼프의 많은 정책에 동의했습니다."<br /><br />역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"분열은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"며 트럼프 사면에 손을 들어줬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기류는 트럼프 지지층의 반감을 살 경우,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다는 계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 "헤일리와 그보다는 못하지만 디샌티스가 트럼프 지지층의 환심을 조금씩 조금씩 사려고 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전직 대통령의 허물엔 확실히 선을 그으면서도, 트럼프 지지층의 환심을 얻어 내부 경쟁에서 이기려는 '정치적 줄타기'라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트럼프 #헤일리 #디샌티스 #사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