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가수들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암표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자동화 프로그램으로 표를 싹쓸이하는 암표상 때문에, 정작 팬들은 표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. <br> <br>급기야 가수 장범준 씨가, 예매된 모든 표를 취소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['벚꽃엔딩' 중] <br>'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~' <br> <br>'히트곡 제조기'로 불리는 가수 장범준이 2년 여 만에 공연에 나서자 반응은 뜨거웠습니다. <br> <br>단 50명만 입장되는 10번의 공연 티켓은 어젯밤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됐습니다. <br> <br>장범준은 그러나, 예매된 모든 표를 취소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. <br> <br>암표 때문입니다. <br> <br>공연계에선 확인된 암표가 취소된 적은 있지만, 이번처럼 극단적인 조치는 처음입니다. <br> <br>그만큼 암표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김도희 / 전북 전주시] <br>"제가 진짜로 보고 싶은 공연도 예매를 하기 힘들어지고 설사 그 표를 구한다고 해도 원가에 비해서 월등하게 가격이 높아지다 보니까…" <br><br>어젯밤부터 중고거래 사이트엔 정상가의 세 배 가까운 암표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[강재희 / 강원 춘천시] <br>"(중고 사이트를 보면) 이렇게 비싸게 팔리는구나, 못 가겠다, 미련을 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." <br> <br>티켓을 빨리 예매할 수 있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악용한 것으로 추정되지만, 티켓 판매처는 "확인할 수 없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공연 주최 측은 구매한 티켓에 대해 환불해줄 예정입니다. <br> <br>최대한 공정한 방식으로 티켓 판매를 새로 준비 중인 가운데, 임박한 이번 주 공연은 관람 희망자 중 무작위 추첨 방식을 도입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최근 유명 가수들은 갖가지 대책으로 암표와 싸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가수 아이유는 팬클럽 영구 제명 조치를 했고, 성시경은 일부 좌석의 현장 판매를 진행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기상 <br>영상편집: 이희정<br /><br /><br />이현용 기자 hy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