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LPG 가스 충전소에서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폭발 위력에, 반경 3백 미터 안에 있는 건물 외벽이 산산조각 나고 주택엔 잿더미만 남았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어둠이 내려 앉은 도로. <br><br>붉은 섬광과 함께 굉음이 터져 나오더니 순식간에 차량과 주변 시설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! 엄마 어떡해! 악! 어떡해!" <br> <br>폭발은 계속 이어지고 뿌연 연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와! 결국은 터지네!" <br> <br>강원 평창군의 LPG 가스충전소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쯤. <br> <br>앞서 20분 전 쯤에는 이 충전소에서 가스가 새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고 얼마 안돼 거대한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[손수학 / 장평1리 노인회장] <br>"냄새가 났죠. 가스 냄새가 우리 집 지역도 진동하더라고요. 뭐 대피하라고 연락을 하니까 고속도로 주위로 다 대피했지." <br> <br>[마을 주민] <br>"하여튼 천둥이 치는 소리가 났어요. 한 세 번 터지더라고. 맨홀 뚜껑이 다 튀어 올라오더라고요." <br> <br>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3시간이 지나서야 불을 껐습니다. <br> <br>30대와 60대 남성은 전신화상을 입었고, 우즈베키스탄 국적 2명과 50대 남성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. <br> <br>폭발 위력에 반경 300미터 안에 있는 건물 14채와 차량 10대도 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><br>사고가 난 가스충전소 맞은 편 모텔 외벽은 산산조각이 나 떨어졌고, 주택은 모두 타서 검은 잿더미만 남았습니다.<br><br>[이경자 / 주민] <br>"지금 가슴도 아프고 참 막막하죠. 안에 패물도 엄청난데 어마어마해요. 지금 근데 못 찾았어…" <br> <br>이 가스충전소는 30년 전 이 마을에 들어섰는데, 지난해 가스안전공사 안전 점검에선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충전소 내 저장탱크에서 탱크로리로 LP가스를 옮기는 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충전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이은원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