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은 새해가 되면 폭죽을 터뜨려 축하하는 풍습이 있습니다.<br> <br>요즘은 풍선을 날려 신년 맞이를 한다는데요.<br> <br>이 풍선이 전선에 걸리면서 연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났습니다.<br> <br>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새해를 앞두고 도심에 모인 사람들이 목청을 높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5, 4, 3, 2, 1.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!" <br> <br>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각자 손에 들고 있던 헬륨 풍선을 일제히 하늘로 날리는 사람들. <br> <br>그런데 잠시 뒤 불꽃이 번쩍이더니 포탄이 터지듯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. <br><br>연이어 계속되는 폭발에 사람들은 비명을 쏟아내며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너무 예쁘다, 으악!" <br> <br>하늘로 날린 풍선이 전봇대와 전선줄에 걸리면서 화재와 폭발로 이어진 겁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불이에요, 불이 났어요." <br> <br>대피 행렬이 뒤섞이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><br>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풍선에 붙은 불이 전신주로 옮겨붙어 인근 지역이 정전 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추가 폭발을 우려한 중국 공안은 현장에서 판매중인 풍선을 긴급 수거했습니다. <br> <br>중국에서는 불꽃과 폭음으로 액운을 쫓는 전통 풍습이 있는데 일부 지방 정부가 화재나 대기 오염을 이유로 폭죽 판매를 금지하자 대신 풍선을 날렸다가 사고가 난 겁니다. <br><br>다음달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안전 사고 관리가 중국 정부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 입니다.<br><br>영상편집 : 박혜린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