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억만장자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, 재판 문건에 등장하는 유력 인사들의 실명이 이르면 내일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름도 포함됐단 보도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 2020년 한 언론사가 공개한 사진입니다. <br> <br> 과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억만장자 엡스타인의 성매매 피해 여성에게 안마를 받는 듯한 장면입니다. <br> <br>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사회는 발칵 뒤집혔습니다. <br> <br> 최근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름이 또 다시 거론됐습니다.<br><br>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접대 재판 문건 속에서 '존 도(John Doe) 36'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라고 ABC뉴스가 보도한 겁니다.<br> <br> 존 도는 '익명'을 뜻하는 단어로, ABC뉴스는 이 문건에서 클린턴 이름이 50번 이상 언급됐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 다만, 일부 명단은 증인 소환이나 기록 검색을 위해 포함된 경우도 있다며 성범죄에 대한 구체적 정황이나 직접 연관성까지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 엡스타인은 섬으로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10대와의 성매매를 주선한 혐의로 수감 됐다가 2019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물입니다. <br> <br> 최근 뉴욕연방법원은 익명 처리했던 이 사건 연루자 150명 이상의 신원을 공개하라고 명령했습니다. <br> <br>[제프리 엡스타인 (2020년 넷플릭스 방송)] <br>"(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권유한 적 있습니까?) 묵비권을 행사하겠습니다."<br> <br> 빌 게이츠, 놈 촘스키 등의 연루 가능성이 나타나는 가운데 명단 공개는 신년 휴일이 끝나는 현지 시각 2일이 유력합니다. <br><br>엡스타인이 각국 정·재계 인사들과 폭 넓은 친분을 쌓았던 만큼 곧 실명이 공개되는 엡스타인 문건에 누가 포함됐을지, 미국 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