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해에도 이어진 전장연 집회…끝나지 않는 갈등에 시민 불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새해에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최소한의 이동권과 노동권을 보장하라는 건데, 경찰과 지자체의 대응은 강경합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올해도 '지각 출근'을 겪지 않을까 걱정입니다.<br /><br />진기훈 기잡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새해 첫 출근길 아침 서울 지하철 4호선 승강장…<br /><br />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, 전장연이 기자회견 뒤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열차에 타려는 전장연 활동가들을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이 제지했고, 실랑이 끝에 역사 밖으로 퇴거 조치됐습니다.<br /><br />퇴거를 요청하는 서울교통공사와 경찰, 그리고 전장연의 대치가 한 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전장연은 내년도 예산에 특별교통수단 증액분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항의했고, 서울시에는 중증장애인들의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을 복원시켜 달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니라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를 예산으로 보장하라는…"<br /><br />서울시는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위법·부당한 대중교통 방해 행위를 먼저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도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철도안전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강경 대응하겠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1월 박경석 대표가 경찰에 체포되는 등 지금까지 20명 넘는 활동가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.<br /><br />2021년 12월부터 시작된 시위가 3년째 계속되면서 시민들은 올해도 지각 출근이 걱정입니다.<br /><br /> "장애인 이동권이 부족한 게 현실이고 그에 대해서 확충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. 출근 시간대 보다는 그 외의 시간이나 다른 장소에서 이동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게 더 옳은 방향이 아닐까…."<br /><br />전장연은 서울시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오는 22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. (jinkh@yna.co.kr)<br /><br />#전장연 #출근길 #집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