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당국은 연말연시 각종 축하 행사로 경제 활력이 되살아났다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도 자발적인 새해 군중 운집은 꺼리며 제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이중적 태도의 배경은 뭘까요?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광장에 모인 군중들이 새해 0시 정각에 맞춰 환호를 지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그게 전부, 불꽃놀이나 축하 공연 따위 없이 썰렁하게 끝나버립니다. <br /> <br />[광저우 산터우 주민 : 카운트 다운은 어디 갔지? 이게 뭐야?] <br /> <br />일상회복 이후 처음 맞는 새해, 수많은 중국인들이 코로나19 이전 카운트 다운 명소에 모여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경찰은 새해맞이 행사는 없다며 해산을 요구했고, 급기야 대형 전광판도 꺼져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스자좡에선 드론쇼가 갑자기 취소되면서 주최 측이 헛걸음한 사람들에게 사죄하는 일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허베이성 스자좡 주민 : 무릎 꿇고 사죄해라! 그래! 모두 다 꿇어야지, 한 명만 꿇는 건 안 돼! 됐다, 그만둬!] <br /> <br />상하이와 광저우, 청두 같은 대도시에선 아예 새해 행사를 열지 않는다고 미리 공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폭죽 금지 구역에선 기습 불꽃놀이에 나선 주민과 경찰·소방 사이에 추격전이 펼쳐졌습니다. <br /> <br />우한에선 군중들이 날린 헬륨 풍선이 전선에 닿으면서 폭발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관영 매체들은 베이징과 충칭 사례처럼 당국이 주도한 행사를 부각하며 새해 분위기를 띄웠습니다. <br /> <br />연말연시 소비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5.6% 높았다며 경제 활력이 되살아났다고 선전한 겁니다. <br /> <br />중국 당국은 내수 진작을 위해 외부 활동을 장려하면서도 행여 제2의 백지시위로 번질까, 군중들의 운집은 꺼리는 듯합니다. <br /> <br />'반간첩법'이란 철퇴를 쥐고,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서는 이중적 태도와 닮았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10221183555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