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가 116억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확률을 떨어뜨려 놓고도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거나 변동이 없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03년 출시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입니다. <br /> <br />캐릭터 장비의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'큐브' 구입이 사실상 필수적입니다. <br /> <br />어떤 능력이 있는지 운에 맡겨야 하는 확률형 아이템으로, 하나에 천 원에서 2천 원대인 큐브를 1년에 2억 8천만 원어치 산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2021년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문제가 불거져 공정위가 직권조사한 결과 넥슨이 2010년 이후 10년간 확률을 조작해온 것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출시할 때보다 기능 출현 확률을 떨어뜨렸고,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중복 기능 출현 확률을 0%로 만들어버린 겁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이런 점을 알리지 않거나 '기존과 같다'고 거짓 공지한 점입니다. <br /> <br />[김준성 / 민사소송 제기 게임 이용자 : 슬롯머신으로 따지면 777잭팟이 절대로 터지지 않도록 조작해놓고, 그 사실을 유저에게 전혀 공지하지 않았습니다.] <br /> <br />인형 뽑기로 비유하자면 좋은 인형이 많이 나온다고 이벤트를 약속했으면서도 잠정적으로 확률을 낮춰 놓았기 때문에 저는 그 점에서 이중으로 속은 거죠." <br /> <br />버블파이터 게임에서도 소비자들을 속인 행위가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공정위는 넥슨에 향후 금지명령과 함께 과징금 116억 원을 부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자상거래법 적용 사례 중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. <br /> <br />2018년에도 확률형 아이템으로 제재를 받은 적이 있고 장기간이었다는 사유가 고려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기 /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 : 이번 조치는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의 주된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하여 공정한 거래의 기반이 되는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해 제공되어야 하는 중요 정보의 기준을 제시하였습니다.] <br /> <br />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는 개정 게임산업법이 시행되는 오는 3월부터 의무화됩니다. <br /> <br />넥슨은 소급 처분은 게임산업을 위축시킬 것이라며 이의신청을 하거나 사법부 판단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공정위는 소비자에게 불리한 사항을 알리지 않았다면 공개 의무와 상관없이 법 위반이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확률 조정은 할 수 있지만,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승은 (se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4010316434098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