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김민지 특파원, 고생 많았습니다. <br> <br>김 특파원이 오늘 종일 취재한 현장 상황 함께 보시겠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인적이 끊긴 동네. <br><br>유령 마을이 따로 없습니다. <br><br>규모 7.6의 강진 진원지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48km 떨어졌는데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의 한 마을입니다. <br><br>이곳은 지진 피해가 큰 마을 중 한 곳입니다. <br><br>폭삭 주저앉은 주택이 당시의 피해를 실감케 하는데요. <br><br>복구 작업까지 더딘데다 비까지 내려 주민들은 언제 보금자리로 돌아올지 모릅니다.<br><br>이번 지진으로 가장 피해가 큰 와지마시 시내까지 더 가보기로 했습니다. <br><br>도로 곳곳이 끊기고 산사태까지 발생해 30분 갈 길을 4시간 걸려 도착했습니다.<br> <br>그렇게 도착한 시내. 눈앞에선 참담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. <br><br>강진으로 무너진 집에 자동차가 깔리면서 경적이 울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제 뒤로 보이는 7층 건물은 옆으로 기울어졌는데요. <br><br>혹시 모를 피해자를 구출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구조에 힘쓰고 있습니다.<br> <br>7층짜리 콘크리트 건물은 힘없이 무너졌고, 시내의 자랑이자, 유명 관광지인 상점가도 화재로 모두 전소됐습니다. <br><br>강진으로 대형화재까지 이어지면서 상점들이 모두 불타버렸습니다.아직까지도 매캐한 냄새가 가득합니다. <br> <br>[다카기 / 이시카와현 주민] <br>"(상점가가 불타서) 정말 슬프네요. (이번 지진은) 느끼는 정도가 아니라, 죽는다고 생각했습니다." <br> <br>자신은 가까스로 대피했지만 아내를 잃어 눈물을 흘리는 한 중년 남성의 모습은 가슴을 울리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번 강진이 1885년 이후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일어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컸다고 보도했습니다.<br><br>일본 언론들은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만 최소 6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여전히 잔해에 깔려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 이 순간도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인명 구조를 위해 자위대원들을 현장에 추가로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악천후까지 계속되며 구조와 복구 작업은 더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와지마시 주민] <br>"(한순간에) 자유도 잃고, (삶의) 고통을 인내해야 하는 것이 매우 슬픕니다." <br> <br>이시카와현 와지마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