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 추모식서 대형 폭발로 100여명 사망…미 "관련 없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새해 들어 중동 정세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몇해 전 숨진 이란 군부의 상징적인 인물의 추모식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이 강경 대응을 경고하며 확전 우려를 키우자 미국은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란의 수도 테헤란 남동쪽에 자리한 순교자 묘역.<br /><br />4년 전 미국의 공격으로 숨진 이란 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추모식에서 의문의 폭발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10분 간격으로 이어진 폭발로 백 명이 넘는 추모객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은 "사악한 이란의 적들이 또 재앙을 일으켰다"며 반드시 강경한 대응을 마주하게 될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은 사고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보고 미국 역시 어떤 식으로든 개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이번 사태를 누가 저질렀는지에 대해선 언급을 피하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벌인 일은 아니라고 손사래 쳤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은 이번 사고와 어떤 관련도 없습니다. 그와 반대되는 어떤 추정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. 또 이스라엘이 연계됐다고 믿어야 할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."<br /><br />새해 들어 중동 정세는 위태로운 외줄타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전엔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핵심인물을 피살하며 휴전 논의는 중단됐고, 중동은 확전 위기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 "(하마스 간부들은)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극악무도한 공격으로 순교했습니다."<br /><br />여기에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대상으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거듭되면서 미국 등 12개국은 성명을 내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태로 이란이 가자지구 전쟁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대응 카드에 따라 확전의 세기와 파장은 가늠하기 조차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이란 #미국 #폭발 #확전 #중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