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복궁 담장 복구에 1억원 들었다…"낙서범에 손해배상 청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스프레이 낙서로 얼룩졌던 경복궁 담장이 복구 작업을 통해 다시 깨끗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이 작업에만 혈세 1억여원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되는데요.<br /><br />청구서는 낙서범들에게 날아갑니다.<br /><br />오주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가림막을 철거하자, 지난달 '스프레이 낙서 테러'로 몸살을 앓았던 경복궁 담장이 깨끗해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낙서 범행이 처음 발생한 지난달 16일부터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가들이 매서운 추위와 싸워가며 복구해낸 겁니다.<br /><br />응급 복구는 완료됐지만, 앞으로 담장 색의 변화 정도를 지켜보며 2단계 보존처리 작업을 추가로 진행해야 합니다.<br /><br /> "경복궁 담장은 80% 이상 복구가 됐고, 4월까지 완벽한 모습으로 복구한다면 비록 흔적과 상처는 남았습니다만 보존 과학을 통해서 모습을 깨끗이 재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복구작업이 진행된 8일 동안 전문가와 작업자 등 234명이 투입됐고, 레이저와 스팀 세척기 등 다양한 전문 장비가 사용됐습니다.<br /><br />문화재청은 낙서 제거 작업에 투입된 장비 비용과 인건비 등을 모두 합하면 1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.<br /><br />문화재청은 복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문 감정 기관에 전체 복구 비용 산정을 의뢰해, 낙서범들에게 손해 배상을 청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 "인건비까지 합산해서 약 1억여원이 (투입된 것으로) 추정이 됩니다…추후에 2단계 사업이 한 20% 공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 추후에 포함을 해야될 사항이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손해배상 청구 대상은 1차 범행에 가담한 10대 남녀와 2차 범행을 한 모방범 20대 설모씨, 경찰이 추적 중인 교사범 '이 팀장' 등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문화재청은 만약 만 16세와 만 17세인 미성년자 낙서범들의 변상 능력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이들의 부모에게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손해배상이 이뤄지면 지난 2020년 문화재보호법 개정 이후 첫 사례가 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. (viva5@yna.co.kr)<br /><br />#경복궁 #담장 #낙서 #복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