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앞으로 서울 남산 1호, 3호 터널을 이용해 강남 방향으로 갈 때 통행료가 면제됩니다. <br> <br>도심 방향으로만 2천 원을 받는 건데요, <br> <br>1996년 혼잡통행료 징수를 시작한 이후, 27년 만에 달라지는 겁니다. <br> <br>김태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오는 15일부터 혼잡통행료가 면제되는 구간은 남산 1·3호 터널 강남 방면입니다. <br> <br>남산 터널을 이용해 도심으로 진입할 땐 현행대로 혼잡통행료를 내야 합니다. <br> <br>남산터널 혼잡통행료는 1996년 11월부터 27년 간 양방향 모두 2천 원씩 걷혀왔습니다. <br> <br>그동안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혼잡한 서울 강남과 경기 남부권 등 외곽 방향까지 통행료를 걷는 건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는데,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. <br> <br>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두 달간 교통 실험도 거쳤습니다. <br><br>강남 방향만 통행료를 면제했을 땐 터널 이용 교통량이 5.2% 증가한 반면, 양방향 모두 통행료를 면제했을 땐 교통량이 12.9% 늘어났습니다.<br> <br>양방향 모두 통행료를 면제했을 때 도심 주요 도로들의 통행속도도 현저히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<br>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> <br>[전종현 / 경기 화성시] <br>"통행료를 양방향으로 두 번 내게 되니까 좀 부담이 됐었는데, 앞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…" <br> <br>[이운건 / 택시기사] <br>"원래 (통행료를) 처음엔 안 받았잖아요. 불공평하지, 안 받으려면 다 안 받아버려야지." <br> <br>서울시는 남산 터널 인근 지역 주민들의 통행료 면제 요구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[윤종장 / 서울시 도시교통실장] <br>"종로, 중구, 용산 주민에 대한 면제 여부는 금년 안에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정리하는 것으로…" <br><br>주변 도로들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며 통행료 추가 인하나 인상 등 후속 조치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