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새벽 출근길,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살얼음 '블랙 아이스' 때문에 차량 39대가 추돌했습니다. <br> <br>미끄러진 차가 사고를 수습하러 온 경찰차를 들이받기도 했는데요, <br> <br>14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김대욱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안개가 자욱한 도로.<br> <br>앞서 가던 트럭이 중심을 못잡고 휘청대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차와 충돌합니다. <br><br>달리던 차량 역시 버스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, 뒤따라 오던 차량들도 연이어 부딪힙니다. <br><br>세종시 금빛노을교에서 차량 27대가 도로에 미끄러지면서 부딪히는 사고가 난 건 새벽 5시 20분쯤, <br> <br>한시간 쯤 뒤엔 근처 아람찬교에서도 차량 12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> <br>미끄러진 차가 사고를 수습하러 온 경찰차 2대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이 사고로 1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고 수습을 위해 5시간 넘게 다리 전체가 통제돼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. <br> <br>사고가 발생한지 4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안개가 자욱하고 도로 표면에는 블랙아이스가 끼어있습니다.<br> <br>[임근조 / 사고 차주] <br>"사고 나는 상황을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도저히 멈출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. 도로가 미끄러워서…" <br> <br>경찰은 도로에 낀 살얼음, 블랙아이스를 사고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 오후에 내린 비가 영하권 날씨에 얼어붙으면서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생겼고, 여기에 짙은 안개까지 더해져 피해를 키웠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도로 살얼음과 짙은 안갯속에서 선행 차의 사고에 연이은 그런 추돌로 지금 보이고 있어요." <br> <br>세종시는 제설차량 40여대를 긴급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이들 교량에 염수분사장치와 차선 식별을 위한 안개등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김대욱 기자 aliv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