짙은 안개에 블랙아이스…세종시 교량서 차량 30여 대 다중추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4일) 새벽 세종의 금빛노을교와 아람찬교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짙은 안개가 낀 가운데 도로까지 얼면서 차량 30여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안개가 자욱한 상태를 달리는 차량 1대.<br /><br />달리는 도중 앞에 버스가 멈춰 있는 것이 보이자, 제동을 시작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차는 서지 않고, 그대로 버스와 충돌하며 옆으로 비집고 들어갑니다.<br /><br />뒤이어 뒤차가 부딪치는 충격이 그대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4일 새벽 5시 25분쯤 세종시 금빛노을교에서 26중 추돌사고가 발생하고, 6시 27분쯤에는 바로 옆에 위치한 아람찬교에서도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 "사고 난 거 보고 차량 4~5대가 비상등을 켜 있었거든요.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서 속도를 줄였는데도 안 되더라고요."<br /><br />아람찬교에서는 9대가 먼저 부딪히고, 뒤이어 통제에 나서기 위해 출동했던 경찰차를 포함해 3대가 연달아 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두 사고로 14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다리 위에는 이렇게 사고 차량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지 4시간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도로는 미끄럽고, 안개도 자욱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도로에는 전날 내린 비 등의 영향으로 곳곳에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금강과 미호강이 합류하는 지점이어서 강에서 발생한 수증기로 주변에 안개가 자욱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안개가 시야가 딱 나타나는 순간 이제 차가 서 있는 게 보이니까 그때 브레이크를 잡았는데도 그냥 계속 쭉 미끄러지더라고요."<br /><br />이 사고로 도로가 통제되며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세종시는 제설차량 47대 등을 투입해 긴급 제설작업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한국도로공사는 블랙아이스 현상이 발생하면 도로 표면이 일반도로보다 14배, 눈길보다도 6배 미끄럽다며, 다리 위 등을 지날 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(jinlee@yna.co.kr)<br /><br />#세종 #금빛노을교 #아람찬교 #블랙아이스 #안개 #다중추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