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쌍특검' 거부권에 여야 공방 치열…재표결 시점 주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'쌍특검법'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여야 공방에 불이 붙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합니다. 장효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'쌍특검법' 거부권 행사에 대해 "정치적 의도가 분명하고 위헌적 요소가 많은 악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"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"가족 비리 방탄을 위해 거부권을 남용한 최초의 대통령을 기록될 것"이라고 비판하며, 다른 야당들과 함께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쌍특검법이 국회에서 재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, 민주당과 정의당 등을 모두 합해도 181석이라 통과는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본인 배우자를 수사하게 하는 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헌법에 부합하는지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, 이렇게 되면 재의결 절차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대통령 거부권은 애초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대상이 될 수 없다며, 재표결을 공천 시기로 미루는 것은 여권 이탈표를 노린 "검은 속셈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'이태원 참사 특별법'에 대한 논의를 이어갑니다.<br /><br />야당은 진상 규명을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고, 여당은 피해자 지원과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추자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야당은 오는 9일 본회의에서 법을 강행 처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장 기자, 여야 지도부 상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경기도 수원을 방문해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합니다.<br /><br />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을 찾아 당원들을 격려할 예정인데, '수도권 위기론'을 어떻게 잠재울지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한 위원장은 이에 앞서 당 사무처 시무식에 참석해 "국민들이 전혀 공감하지 않는 극단적인 혐오의 언행을 하는 분은 우리 당에 있을 자리가 없을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흉기 피습의 여파로 나흘째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데,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어제(4일)부터 미음 식사를 했고, 간단한 의사소통도 가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의 복귀 시점은 최소 열흘에서 2주 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, 오늘 공관위원 명단을 발표하며 총선 준비에 속도를 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여야는 총선 공천 과정에서 '증오 정치'를 조장하는 발언을 한 인사들에게 강력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'혐오', '증오' 표현을 규정할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, 실제로 실행되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