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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평도 주민 긴급 대피…“2010년 악몽 떠올라”

2024-01-05 2,86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의 해안포 사격에 연평도 주민들이 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대응 사격이니 너무 동요하지 마라는 방송도 나오고, 3시간 반만에 대피령은 해제됐지만 14년 전 연평도 포격 도발을 생생히 기억하는 주민들 불안합니다. 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연평도에 마련된 대피소. <br>  <br>좁은 공간에 주민 수십 명이 모여있습니다. <br> <br>반면 도로엔 사람은 커녕 지나가는 차량도 찾아볼 수 없습니다. <br> <br>북한의 도발 이후 우리 군의 맞대응이 예고되자 옹진군은 오후 12시 13분부터 30분 간격으로 주민들에게 대피소로 이동하라는 안내 방송을 내보냈습니다. <br> <br>연평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건 지난해 5월 31일 북한의 위성 발사 이후 8개월 만입니다. <br> <br>오후 3시, 서해5도 군부대가 북한 포격에 대응하는 사격훈련을 시작하자 주민들 불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. <br> <br>[김영식 / 연평도 주민] <br>"우리 사격 포 소리는 집이 흔들릴 정도였고 창문이 흔들릴 정도예요." <br> <br>군의 상황종료 통보에 따라 옹진군은 3시 43분을 기해 주민대피령을 해제했습니다. <br> <br>3시간 반만에 상황은 끝났지만 상당수 주민들은 2010년 연평도 포격 도발의 악몽이 다시 떠오른다고 하소연합니다. <br> <br>[박인환 / 연평도 주민] <br>"옛날 포격사건 때문에 아직도 트라우마를 갖고 있잖아요, 저희가. 이것이 재현될까 봐 두려운 마음을 갖고 있죠." <br> <br>[김영식 / 연평도 주민] <br>"보따리, 피난 보따리들을 다 싸고 일상생활을 못하고 생활을 접고 지금 대피소에 있는 거 아니에요? 이 시간에 보상은 누가 해줄 거냐?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, 연평도에." <br><br>오늘 오후 인천항에서 연평도와 백령도를 가는 뱃길도 모두 끊겼습니다. <br> <br>여객선들은 인천항으로 회항하거나 운항이 통제됐습니다. <br> <br>배편은 내일 오전부터 정상 운항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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