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 습격범이 쓴 8쪽짜리 문서는?…경찰, 신상공개 검토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는 범행 전에 8장짜리 문서를 작성했습니다.<br /><br />범행 동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보이면서 경찰이 문건 분석에 집중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와 함께 피의자의 신상공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품에 쥐고 있던 흉기로 이재명 대표를 찌른 67살 김모 씨.<br /><br />사건 발생 이틀 만에 '살인미수' 혐의로 구속된 김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과정에서 의문의 말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 "(이재명 대표 왜 공격하셨습니까?) 경찰에다가 내 변명문을 8쪽짜리를 제출했어요. 그걸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."<br /><br />김 씨가 언급한 '변명문'은 범행 전에 스스로 작성한 8장짜리 문서를 말합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 글의 제목이 '남기는 글'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 씨의 '남기는 글'은 김 씨가 범행 당시 몸에 지니고 있던 것으로, 검거 직후 경찰이 압수했습니다.<br /><br />문서 안에는 '역사'라는 단어가 거듭해서 등장하며, 현학적이고 난해한 문장들이 나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정부에 대한 비판과 '이대로는 총선에서 누가 이기든 경제가 파탄 난다'는 우려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"'남기는 글'에 대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"면서도 "김 씨가 진술하는 부분과 '남기는 글'에서 언급하는 일부 내용이 비슷한 취지인 것은 맞다.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 씨에 대한 신상공개도 검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씨의 범행이 현행법(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8조2)에 따라 신상공개 대상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김 씨를 송치하기 전에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경찰은 김 씨의 조력자나 공범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수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이재명 #습격 #변명문 #남기는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