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만 총통 선거 D-7…'미중 대리전' 고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향후 4년간 대만을 이끌 차기 지도자를 뽑는 총통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'미중 대리전' 성격으로 치러지는 대만의 선거 결과는 향후 미중 관계와 글로벌 정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임민형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만 총통선거는 올해 전 세계에서 처음 실시되는 주요 선거로 오는 13일 첫 테이프를 끊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선거는 미국과 중국의 암묵적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간 대결로, 미중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그 결과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'독립성향'의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'친중 성향'의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라이 후보가 1위를 빼앗긴 적은 없지만, 허우 후보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~5%포인트 이내로 좁혀져 막판 변수에 따라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선거가 박빙으로 가면서 미중 양국의 신경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대만 통일에 대한 언급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조국 통일은 역사적 필연입니다. 양안 (중국과 대만) 동포는 함께 민족 부흥의 위대한 영광을 누려야 합니다."<br /><br />중국군은 전투기와 군함, 정찰풍선 등 복합적 방식의 무력시위로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대만 내정에 외견상 거리를 둬 왔지만, 중국 영향력 견제를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 친미 성향의 라이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말 국방예산을 직전보다 약 3%늘린 국방수권법안에 서명한 것도 우회적으로 대만 수호 의지를 표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대만 총통 선거에서는 캐스팅보터로 급부상한 20~30대 젊은층의 표심이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. (nhm3115@yna.co.kr)<br /><br />#대만 #총통 #미국 #중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