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이 오늘도 연평도 북방에서 포사격을 실시했습니다.<br><br>지난 5일부터 사흘 내리 무력 도발을 감행한 겁니다.<br> <br>이렇게 북한의 잇따른 위협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,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.<br> <br>정다은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"졸업장을 수여합니다." <br> <br>한복을 차려입은 졸업생 5명.<br> <br>이들 옆에는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, 유엔기가 놓여 있습니다. <br> <br>판문점에서 남쪽으로 불과 1㎞ 밖에 떨어지지 않은 DMZ 내 경기 파주시 대성동 마을. <br> <br>이 곳의 유일한 초등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린 겁니다.<br> <br>[현장음] <br>"6학년이 나가신다. 길을 비켜라." <br> <br>후배들은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영상을 만들었고, 교장선생님은 졸업생들의 장래희망을 언급하며 격려했습니다. <br> <br>[윤영희 / 대성동초 교장] <br>"박희율 (학생)은 인정이 많고 유머가 있어 학급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며 '유튜버'를 꿈꾸는 학생입니다." <br> <br>공동경비구역(JSA) 경비대대, 유엔군사령부 등 군 관계자들도 참석해 특별함을 더했습니다. <br> <br>현재까지 졸업자만 226명을 배출한 이 학교에 대해 참석자들은 한미 동맹의 상징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. <br> <br>[크리스토퍼 메르카도 / 유엔사 경비대대 대대장] <br>"대성동 주민들이 비무장지대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24시간, 7일 내내 안전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큰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공교롭게도 졸업식이 열리는 동안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(NLL)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200여 발의 포격을 했습니다. <br> <br>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에도 연평도 북방에서 90여 발의 포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북한의 무력도발은 사흘 째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