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리나라 최초로 랩을 활용한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.<br> <br>랩 가사를 외우고 가벼운 율동을 하면서 어르신들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겁니다.<br> <br>할매 할배 래퍼들이 비트에 몸을 맡기며 랩을 하는 모습,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"아직도 나는 청춘이다! (쾌지나 칭칭나네) 나는 최고로 행복하다!" <br> <br>비트에 맞춰 랩을 하는 어르신들. <br> <br>주렁주렁 체인 목걸이에 판판한 챙모자까지 눌러 쓴, 영락없는 힙합그룹입니다. <br> <br>95살 리더 송석준 할아버지가 선창을 하자 센터에 모인 어르신들이 따라 부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노래 부르고 싶으면 부르고! (부르고!) 우리는… 손가락 때문에 안 보인다!" <br> <br>올해 경북 칠곡의 주간보호센터는 전국 최초로 랩을 활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4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 150명의 어르신이 랩 가사를 쓰고 부릅니다. <br> <br>[장복순 / 센터장] <br>"오늘 해도 내일 또 안 되고 20분 30분간 계속해도 안 되지만, 틀려도 또 웃고 그러니까." <br><br>[오재선 / 할머니 래퍼] <br>"여기 와서 노니까 우울증이 휙 날아갔어요." <br> <br>칠곡에선 수니와 칠공주, 보람할매연극단 등 할매 래퍼그룹이 활약 중인데 랩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거란 판단입니다. <br> <br>[이호원 / 경북대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] <br>"정서적 안정감, 사회적인 친밀감을 회복하고 운동까지 합쳐지는 1석 3조의 효과를 발휘하는 새로운 치매의 예방 프로그램이 아닐까." <br><br>젊은 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힙합, 치매 어르신들을 보듬는 치료제가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최상덕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fres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