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방 연쇄살인 피의자 구속…신상공개도 검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도 일대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연이어 살해한 이모 씨가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법원에 출석한 이 씨는 죄송하다면서도 계획 범죄는 아니었다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이 씨의 나이와 이름 등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김예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회색 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법원에 출석합니다.<br /><br />다방 업주 연쇄 살인 피의자인 50대 남성 이모 씨는 연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이 씨는 범죄를 계획한 것은 아니라며, 강릉까지 도주한 이유는 무서워서라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 "(강릉으로 도주하시면 어떻게 하실 계획이셨어요?) 무서워서 도망갔습니다. (왜 다방만 노렸습니까) 죄송합니다."<br /><br /> "약 40분 만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이씨는 살해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원을 나섰습니다."<br /><br />법원은 이씨의 구속 여부를 검토한 끝에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찰은 이 씨가 살인과 함께 다방에서 수십만 원을 훔쳐 달아난 사실을 파악하고,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거운 강도 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씨는 절도를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지만, 경찰은 두 번째 범행 당시 처음부터 살인 의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씨는 전과 5범 이상으로, 술만 먹으면 강해 보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교도소 생활을 오래 하면서 스스로 약하다고 느껴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조만간 신상 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씨의 얼굴과 나이, 이름 등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.(yey@yna.co.kr)<br /><br />#다방_살인 #의정부지법_고양지원 #강도살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