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일본 지진에 이례적 '위로'…의도는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새해 첫날 일본 노토반도를 덮친 규모 7.6의 강진은 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숨지게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일본 총리에게 위로 서한을 보냈는데요.<br /><br />서한을 보낸 것도 이례적인데 '각하'라는 호칭까지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지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일본 지진에 지난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'위로' 서한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보통 반미연대 국가의 재난에만 서한을 보냈는데, 일본에 이런 서한을 보낸 건 이례적입니다.<br /><br />같은 날 이란 폭탄테러에 위로 서한을 보냈고, 지난해 2월 시리아 강진 당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2번 서한을 보낸 적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는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명의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에 위로 전문을 보냈을 뿐입니다.<br /><br />반면 이번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'각하'라는 호칭까지 사용해 그 의도에 관심이 모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이런 이례적 서한은 정상국가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다른 나라들도 구사하는 외교적 수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'정상국가' 이미지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서한에서 북한 나름의 외교적 전략도 보인다고 분석합니다.<br /><br />일본에 친밀하게 접근해 한미일 협력으로 인한 고립을 벗어나고자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다른 국가들의 외교적 관례를 준수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데, 한미일 안보협력을 균열을 내려고 하는 그런 외교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."<br /><br />북한이 이번 서한에 이어 일본 정부의 최대 대북 과제 중 하나인 납북자 문제에도 전향적 태도를 보이며 일본과 관계 개선을 꾀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.<br /><br />#북한 #일본 #지진 #서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