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5일 김정은 위원장이 일본 기시다 총리에게 지진을 위로하는 친서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때 기시다 총리를 '각하'라고 칭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례적입니다. <br /> <br />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를 전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러면서 북한 최고 지도자가 일본 총리 앞으로 위문 메시지를 보낸 예가 최근에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이례적인 친서와 칭호를 쓴 이유,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국에는 초강경 태도를, 일본에는 유화적인 제스쳐를 건네며 <br /> <br />한미일 안보 협력을 희석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합니다. <br /> <br />"정치·군사 문제와 인도적 문제 분리해 *정상 국가 이미지* 높이려는 의도" -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<br /> <br />또 정치 군사문제와 지진 피해 같은 인도적 문제를 분리해서 정상국가 이미지를 높이려는 의도라는 시각도 있는데요. <br /> <br />북한은 이전에도 이용 가치에 따라 '각하' 호칭을 쓰곤 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8년 9월, 11년 만에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찾았는데요. <br /> <br />이때 북한군 대장은 평양 공항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을 맞이하며 "각하를 영접하기 위해 정렬했다"며 각하라고 칭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인민군 의장대 대장 : 대통령 각하.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는 각하를 영접하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이듬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고 이듬해 남북, 북미 관계가 악화하면서 <br /> <br />북한은 각하로 칭했던 문 전 대통령에게 이런 막말을 쏟아냈죠. <br /> <br />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2017년 설전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엔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"북한의 완전한 파괴"를 언급하며 김정은 위원장을 '로켓맨'이라고 칭하자, <br /> <br />김 위원장은 그에 대응해 거친 성명을 냈는데요. <br /> <br />[도날드 트럼프 / 미 대통령(2017.9 유엔 연설) :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입니다. '로켓맨(김정은)이' 자신과 그의 정권에 대해 자살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(2017.9 김정은 성명) : 그 무엇을 상상했던 그 이상의 결과를 받아낼 것이다.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,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*이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다음 해 북미 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들자, 트럼프 전 대통령을 '각하'라고 칭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8년 4월부터 2019년 중반까지 두 정상은 수시로 친서를 교환하며 서로에게 깍듯이 예의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엄지민 (thumb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10814152617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