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 명동입구에 버스별로 지정해서 시민들 줄서기 했다가 정체가 극심해져 9일 만에 철회했죠. <br> <br>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장을 찾아 사과한 이후 서울시가 새 해법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정류장을 명동 입구에서 청계천까지 분산시키는 방안인데요. <br> <br>김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29개 광역버스 노선이 몰린 명동입구 정류소 앞. <br> <br>서울시는 좁은 인도에 사람들이 뒤엉키는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버스노선별 지정줄서기에 나섰다가 시행 9일 만인 지난 5일 되물렸습니다. <br> <br>[오세훈 / 서울시장 (그제)] <br>"저희들이 조금 더 신중하게 일을 했어야 했는데. 많은 분들께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." <br><br>버스들이 해당 표지판 앞에 세우려고 길게 늘어서며 극심한 교통체증만 불러왔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명동입구 정류소의 길이는 약 35m, 12m 길이의 버스 3대가 겨우 설 수 있는 곳에 29개 노선별로 세우려다 보니 벌어진 일입니다.<br> <br>서울시는 대신 정류소 늘리기를 대안으로 내놨습니다. <br> <br>명동입구 정류소에 서는 29개 광역 버스 가운데 1개 노선 버스를 롯데영프라자 정류소로, 5개 노선은 을지로입구역 넘어 우리은행 종로지점 정류소로 옮기는 방안입니다. <br><br>우리은행 종로지점 정류소는 현재 위치에서 청계천 쪽으로 옮겨 정차 공간도 더 확보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이렇게 되면 명동 정류소가 롯데영프라자에서 청계천 인근까지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. <br><br>우회 경로도 기존 을지로입구역에서 종각역으로 분산하게 됩니다. <br><br>서울시는 시민 안내 기간 등을 거치고 오는 29일부터 새 우회 경로 등을 시행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