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멧돼지를 잡으러 나섰던 60대 엽사가, 멧돼지에게 물려 숨을 거뒀습니다.<br> <br>크기가 성인 몸집만한데, 겨울철 먹이를 찾아 도심까지 내려오는 경우도 많아 조심하셔야 겠습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사람 몸집 만한 멧돼지 사체가 산기슭에 놓여 있습니다. <br> <br>크기가 180cm가 넘고 날카로운 엄니는 성인 남성의 엄지손가락보다 더 큽니다. <br> <br>그제 오후 오후 3시쯤, 이 멧돼지는 총을 맞고 달아나다 길목을 지키고 있던 60대 엽사 A씨를 덮쳤습니다. <br> <br>거제시 유해조수피해방지단 엽사들이 산 위쪽에서 이 멧돼지를 발견해 총으로 쐈고 아래쪽으로 몰던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엽사를 공격한 멧돼지입니다.<br> <br>수컷으로, 몸무게만 200킬로그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> <br>동료 엽사들이 죽은 멧돼지 옆에 쓰러진 A씨를 발견했고, 심하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겼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(엽사) 6명이 같이 했습니다. 몰이를 하고 일정 부분은 길목을 지킨다든지." <br> <br>앞서 지난 1일 세종시에서도 복숭아 밭에서 일하던 60대 남성이 멧돼지에게 공격받아 크게 다쳤습니다. <br> <br>겨울철 먹이가 부족해 지자 멧돼지가 민가나 도심까지 내려오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멧돼지와 마주치면 비명을 지르거나 큰 동작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. <br> <br>[조영석 /대구대 생물학과 교수] <br>"침착한 상태로 뒷걸음질 쳐서 피해 나가는게 가장 중요하긴 합니다.같이 놀라서 막 뛴다 그러면 크게 다치는 일들이 벌어지거든요." <br> <br>뒤돌아 도망치지 말고 물건 등을 던지는 행동도 위험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덕룡 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