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영권을 빼앗는 법정관리냐, 경영권을 지켜주는 워크아웃이냐<br> <br>금융당국의 엄포가 통한 걸까요?<br> <br>태영그룹이 SBS 주식 등을 담보로 마련한 돈으로 태영건설에 890억 원을 입금했습니다.<br> <br>법정관리로 가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걸로 보이지만, 채권단이 요구한 오너 사재 출연 등 추가 자구안은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.<br> <br>신무경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태영그룹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당시 채권단에 약속한 자구안을 오늘에서야 이행했습니다. <br> <br>태영그룹은 계열사 매각 자금 중 지주사 빚갚는데 쓴 890억 원을 태영건설에 오늘 오전 입금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성역으로 여겼던 지주사 SBS 지분을 창업주의 딸 윤재연 블루원 대표에게 담보로 내주고, 윤 대표에게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330억 원을 마련했습니다. <br> <br>블루원에서도 100억원을 추가로 빌렸습니다.<br> <br>나머지 3가지 자구안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조속히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.<br><br>가까스로 워크아웃 무산이라는 급한 불은 끈 모양새이지만, 넘어야 할 고비는 아직 남았습니다. <br><br>최상목 부총리 등 금융당국 수장들은 오늘 회의에서 "추가 자구안을 제시해야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"고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오너가가 보유한 지주사 티와이홀딩스 지분 담보나 사재 출연 등을 요구하는 겁니다. <br> <br>태영 측은 추가 자구안에 대해서는 "주채권은행과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"고만 밝혔습니다.<br> <br>오는 11일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하는 채권단협의회를 앞두고 태영 측과 채권단의 막판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한일웅 강승희 <br>영상편집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신무경 기자 yes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