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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차 타세요” 9초 뒤 쓰나미…운전자 촉이 생사 갈랐다

2024-01-09 20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일본 이시카와현 강진 발생 9일째인데요. <br> <br>당시 한 할머니가 구조되는 영상이 새로 공개됐는데요.<br> <br>쓰나미가 몰려오기 직전 단 9초가 생사를 갈랐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 김민지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차 안의 블랙박스에 표시된 시간은 1일 오후 4시 38분.<br> <br>규모 7.6의 강진이 발생한 지 20여 분 지났을 때입니다. <br> <br>이시카와현 해안 마을 노토초에는 '쓰나미 대경보'가 발령됐고, 차 안의 남성은 이 지역을 벗어나 높은 곳으로 피난 중이었습니다.<br> <br>모두 대피한 듯 마을에는 인적이 드문데, 한 할머니가 지팡이를 짚고 걸어갑니다. <br>  <br>뭔가 불안하다 느낀 운전자는 다시 할머니에게 돌아와 말을 겁니다. <br> <br>[운전자] <br>"지진 났는데 피난 안 가요? "차에 타요!" <br> <br>할머니가 합승한 시각은 4시 39분 49초. <br> <br>[할머니] <br>"다들 어떻게 된 거야?" <br> <br>[운전자] <br>"다들 이미 높은 데로 갔죠." <br> <br>그리고 정확히 9초 뒤인 4시 39분 58초.<br> <br>물소리와 함께 무서운 속도로 차 앞에 쓰나미가 덮칩니다. <br> <br>놀란 운전자는 쏜살같이 마을을 빠져 나갔습니다. <br> <br>차 뒤편 카메라에 굉음과 함께 엄청난 기세로 쓰나미가 마을을 덮치는 모습이 생생히 담겼습니다. <br> <br>1, 2초만 늦었어도 운전자와 할머니 모두 어떻게 됐을지 모를 아찔한 상황입니다. <br> <br>쓰나미 경보가 해제된 다음 날 찾아간 마을은 폐허 그 자체였습니다. <br> <br>강진 발생 9일째, 사망자 수는 202명까지 늘었습니다. <br> <br>특히 피난소에 있던 이재민 사망자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일본 언론들은 피난 생활이 길어지면서 지병이 악화된 것으로 보는 가운데 폭설과 강추위에, 전염병까지 재해지의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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