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인왕 '존버킴' 해외도피 도운 밀항 알선 총책 검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중순 전남 신안 먼바다에서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한 낚싯배가 해경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배에는 이른바 '존버킴'으로 불리는 가상자산 시세조작 업자가 타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9일) 밀항을 도운 총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파란색 낚싯배가 악천후 속에 항해하는 모습이 해경 항공기에 포착됩니다.<br /><br />위치추적장치는 모든 꺼둔 상태.<br /><br />거센 풍랑에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다가 방향을 돌려 몇시간 뒤 인근 항구에 정박합니다.<br /><br />해경 수사관들이 배를 수색합니다.<br /><br /> "선박 서류 확인 실시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던 낚싯배로, 밀항 업자 등 모두 3명이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이 10개월 넘게 쫓던 피의자 43살 박모씨도 타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박씨는 이른바 코인왕 '존버킴'으로 불리는 가상자산 시세조작 업자입니다.<br /><br />가상자산 시세 조작 등을 통해 최소 수천억원대 자산을 형성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평소 자신의 SNS에 10여대의 슈퍼카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도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박씨는 지난 3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'코인원 상장 비리'에 연루돼 출국금지됐습니다.<br /><br />출국금지 연장처분 취소 행정소송이 지난달 초 기각되자, 지난달 14일 전남 여수항을 출발해 밀항하던 중 해경에 붙잡힌 겁니다.<br /><br /> "총 2억을 가져다가 지불한 걸로 이렇게 파악이 됐습니다. 최초로 중국이었지만 나중에 최종 목적지는 두바이였다고…"<br /><br />해경은 박씨 등 3명을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,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9일 부산에서 밀항 알선 총책인 60대 남성 손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 "본인이 대한민국에서 밀항에서는 1등이다라고 이렇게 진술했고… 대련, 석도, 위해에 있는 중국 이런 밀항 조직과도 연락이 되고…"<br /><br />해경은 달아난 밀항 알선 중간책을 쫓는 한편 밀항 조직의 여죄를 수사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코인왕 #존버킴 #코인원 #밀항 #중국 #두바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