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뢰 깨진 확률형 아이템…게임업계, 변화 모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을 부과받은 넥슨이 해당 게임의 '확률형 강화 아이템'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확률형 아이템은 그동안 국내 게임업계 성장을 견인해왔는데 이제 그 입지가 위태로워졌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당첨률 0%인 게임 아이템을 팔아 확률 조작 논란에 휩싸인 넥슨의 메이플스토리.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4,200만원을 부과받은 지 일주일 만에 결국 해당 '확률형 강화 아이템'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 "더 이상 확률형 강화상품인 큐브를 판매하지 않겠습니다. 큐브는 현재 저희 메이플스토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상품입니다. 용사님들께 불신을 드린 아이템이기도 합니다."<br /><br />확률형 아이템은 그동안 국내 게임업계 성장을 견인해왔지만 사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, 그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엔씨소프트는 확률형 아이템 위주의 사업 모델이 한계에 달하면서 실적과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, 결국 10년 넘게 이어온 가족경영 체제까지 포기하며 강도 높은 쇄신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'확률공개 의무화법'이 3월22일 시행되는 등 정부의 규제도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정부는 현재 확률형 아이템 환불과 관련한 모바일 게임 표준 약관 기준 개정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"정보 비대칭으로 비롯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공정한 게임 시장을 조성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게임 시장을 보유한 중국 역시 최근 확률형 아이템을 겨냥한 고강도 규제안을 발표한 상황.<br /><br />변화의 갈림길에 선 국내 게임업계가 혁신과 작품성을 강화해야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게임 #확률형아이템 #규제 #확률공개 #환불 #대통령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