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남미의 에콰도르는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그야말로 무법천지입니다.<br> <br>갱단 두목이 탈옥을 하는가 하면, 방송국에는 무장 괴한들이 총을 들고 난입해 인질극을 벌였습니다.<br> <br>김용성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복면을 쓰고 총기를 든 괴한들이 방송국 스튜디오에 들이닥칩니다. <br> <br>앵커에게 총을 겨누고, 폭약을 갖고 있다며 위협합니다. <br> <br>총성도 울립니다. <br><br>현지시각 어제 에콰도르 방송국 중 한 곳인 'TC텔레비시온'의 스튜디오에 무장 괴한 10여 명이 난입했습니다.<br> <br>[조지 랜돈 / TC텔레비시온 앵커] <br>"우리 카메라맨은 다리에 총을 맞았고, 다른 스태프는 팔이 부러졌어요." <br> <br>당시 상황은 고스란히 생중계됐습니다. <br> <br>무장 괴한들은 전날 선포된 국가비상사태를 문제 삼았습니다. <br> <br>갱단 두목 아돌포 마시아스의 탈옥을 계기로 에콰도르 정부가 범죄조직 단속에 나서자, '갱단을 건들지 말라'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방송국을 점거한 겁니다. <br> <br>군과 경찰이 진압 작전을 벌인 끝에 무장 괴한 13명은 모두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같은 날 에콰도르 대법원장 자택 앞에서는 폭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도심 곳곳에서 차량 방화와 총격 사건이 이어졌고, 최소 7명의 경찰관이 납치됐습니다. <br> <br>급기야 에콰도르 정부는 갱단과의 내전을 선포했습니다. <br> <br>[제이미 벨라 / 에콰도르군 합참의장] <br>"지금 이 순간부터 그들은 테러리스트이자, 저희 군의 표적입니다." <br> <br>에콰도르에는 우리 교민 600명이 거주하고 있는데,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최동훈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