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 신림동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인 조선에 대해 검찰이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.<br> <br>"대낮 길 한복판에서 나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국민에게 심어줬다"며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> <br>김지윤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 7월, 서울 신림역 인근 거리에서 행인 4명에게 무차별 흉기를 휘두른 조선. <br> <br>미처 피하지 못하고 수차례 흉기에 찔렸던 20대 남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. <br> <br>[조선 / 흉기난동범 (지난해 7월 28일)] <br>"(왜 그랬습니까?) 죄송합니다. (계획했다는 거 인정하십니까? 언제부터 계획하신 건가요?)…." <br> <br>1심 선고 전 마지막 재판에서 검찰은 조선을 사형에 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"대낮 길 한복판에서 나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국민에게 심어줬"고 이후 발생한 분당 흉기난동 이나 신림역 살인 예고 글 등을 고려할 때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조선은 재판 내내 양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피고인 신문에서는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범행 며칠 전부터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, 화살을 쏴 죽이려고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었다는 겁니다. <br><br>조선은 경찰 조사 단계에서는 "나보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고 싶었다"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조선은 재판장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, 자필로 적은 종이를 꺼내 읽었습니다. <br> <br>"죽을죄를 지었고 피해자 분들에게 죄송하다" 라면서도 "왜 그렇게 심하게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"며 고의성을 부인하는 취지의 말을 덧붙였습니다.<br> <br>변호인은 재판부에게 범행 2-3일 전부터 망상 증상이 있었다는 정신감정 결과를 토대로 심신장애를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조선에 대한 선고 재판은 다음 달 14일 열립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
